포도나무의 생장(2번째)에 대해 알아봅시다.

2022. 9. 5. 12:37술 연구원

오늘은 뿌리에 이어 잎의 생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3) 잎의 생장
새로 형성된 잎은 엽신(lamina), 엽병(petiole), 한 쌍의 탁엽(stipule)으로 구성됩니다. 탁엽의 구조는 엽흔(leaf trace)이 부족하고 수명이 짧습니다. 엽신 내의 반복적인 가지치기로 잎의 특징인 엽맥(palmate venation)이 만들어진다. 잎의 가장자리(葉緣, leaf margin)는 톱니모양인데, 이는 배수조직(水孔, hydathode)으로 수분 분비선(waterexcreting gland)에서 끝납니다. 외피(epidermis)의 윗면은 기공이 거의 없으나 잘 분화된 상표피(epicuticular) 왁스층을 갖고 있다. 이 왁스층은 부드러운 왁스의 소판(platelet)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단단하거나 부드러운 과실의 상표피 왁스와는 화학적 구성이 다릅니다.
울타리조직(palisade tissue)은 많은 엽록체(chloroplast)를 포함하는 한 층의 세포로 되어 있고, 갯솜조직(spongy tissue)은 작은 엽록체와 공극을 가진 세포로 되어 있습니다.

2. 생식 생장
1) 꽃눈 분화
꽃눈 분화는 개화 전에 시작하여 수확기까지 계속되는데, 분화기는 품종, 지역 그리고 새 가지 위에서도 마디에 따라 달라집니다. 새 가지의 각 마디에 있는 겨드랑이 눈에서는 5월 중·하순경부터 꽃눈이 분화되는데, 가장 빨리 분화되는 것은 밑부분에서 2~3번째 마디의 겨드랑이 눈입니다. 꽃눈 분화 징후는 제1차 꽃송이의 돌기가 형성되는 것으로 알 수 있는데, 10~20일 간격으로 제2차 꽃송이, 제3차 꽃송이가 형성됩니다. 꽃송이의 시원체가 겨울까지 형성되나 꽃송이 위의 꽃들은 이듬해 봄 발아기 이후에 발달합니다. 꽃눈의 분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수세, 잎 면적, 일조, 온도 등이 있는데, 질소 과다나 과도한 생장은 꽃눈 분화를 억제하므로 적당한 잎 면적의 확보가 중요합니다. 꽃눈의 분화에는 광도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광량(일조기간)도 중요한데, 30℃ 전후에서 분화가 촉진됩니다.

2) 개화
개화기가 되면 포도나무 꽃들은 꽃부리[花冠]가 수술대에 의해 밑부분에서 위로 떠받쳐져서 낙하하고 수술과 암술이 노출됩니다. 이것이 개화인데, 보통 발아한 지 약 8주 후가 되나 그 시기는 기후에 따라 다릅니다. 날씨가 따뜻하고 청명하면 개화가 빨라지지만 서늘하고 비가 많으면 개화가 지연됩니다. 개화 기간은 기후, 품종에 따라 그리고 해마다 다르고 한 나무의 동일한 꽃송이에서도 며칠 동안 계속 되는데, 만개기는 보통 꽃부리가 50% 탈락한 시기를 말합니다. 포도나무의 개화 시각은 일반적으로 오전 6~9시이지만, 때로는 오후 2~4시에 개화하기도 합니다. 포도나무 개화에는 20℃ 전후의 온도가 필요하며, 캠벨얼리, 델라웨어 등 의 품종은 17℃ 이상, 유럽종 포도는 더 높은 온도가 필요합니다.

3) 가루받이, 정받이, 착립
꽃부리가 탈락할 때 꽃밥[葯]으로부터 꽃가루가 방출되어 가루받이[受粉]가 되는데, 암술머리에 떨어진 꽃가루[花粉]는 발아하게 됩니다. 암술머리에서 아래로 신장하는 꽃가루관[花粉管]은 배낭(胚囊)까지 통로 역할을 하며, 정핵(精核) 2개가 배낭에 도달하는데, 하나의 정핵이 난세포와 결합하여 접합체[胚 植物體]가 됩니다. 포도는 대부분 자가화 합성(自家化合性)으로 자가수정(自家受精)을 합니다.
개화 후 포도송이에서 탈락하지 않은 포도알은 착립되었다고 합니다. 착립이란 정받이[受精] 직후의 과실 발달 초기 단계를 말하는데, 이때 씨방 벽의 급속한 생장으로 착립된 포도알은 열매자루에서 이층 발달이 억제된다. 착립률은 해마다 다르고, 품종에 따라서도 그 변이가 큽니다. 착립과 과실의 발육은 오옥신, 지베렐린, 사이토키닌(cytokinin), 에틸렌, ABA(abscisic acid) 같은 내생 호르몬의 상호작용으로 조절됩니다.